00년대 후반 대전에서 가장 유명했던 괴담
개미굴 할매 인신매매 괴담소문의 출처는 대전 동구였고대략적인 내용은 이러했음대전 동구에서 시내버스탔는데 젊은여자가 앞좌석에 앉아있다가금방 올라탄 할매가 다른곳에 자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젊은 어자에게 왜 자리 양보 안하냐며 시비 걸었고화가 난 여자가 자리에 일어나서 격한 말싸움을 이어감곧 할매가 너 내려! 하고 정류장에서 내림흥분한 여자가 따라내리려고 발을 내딛는 순간 하차문이 닫히면서기사 아저씨가 "저런 할머니들 따라내리지 마세요!"라고 소리쳤대그 말 끝나기 무섭게 할매 앞으로 검은색 봉고차가 뛰어들었고할매는 혀를 차며 여자를 무섭게 올려다보고는그 봉고차에 탑승해서 유유히 사라졌다는 얘기실제 이 괴담 이후로 대전 사람들 무서워서 한동안버스에서 누가 시비걸면서 따라내리라 하면 절대 안 내리고기사님들도 따라내리려는 거 보면 바로 문 닫아버림나도 어릴때 노인한테 시비걸려서 사람들 따라내리려는 거 몇번 봤음그때가 중학교 1학년? 2학년인가? 여름방학에 수통골 놀러가려고친구들이랑 버스 타고 가다가 가을 등산복 입은 아지매가20대 커플한테 다짜고짜 시비거는 거임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첫 시비는 기억함갑자기 아지매가 뒤돌아서 여자 위아래로 훑더니 손가락질하면서여자한테 기지배가 치마가 뭐가 그리 짧냐 치마 입고 산타다가산말고 아재들 허벅지 올라타려고 그러냐라고 했었음남친이 개빡쳐가지고 벌떡 일어나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싸우다가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인데.. 하고 생각 드는 순간아지매가 수통골 가기 전 정류장에서 내리고 커플이 따라내리려고 하더라내가 놀라서 어어..! 하고 소리질르면서 나도 모르게 남친 뒷덜미 잡고내 친구들이 여친 뒷덜미 잡아서 끌어냈는데곧바로 기사님이 뒷문 닫으시고 은색 봉고차가 쌩하고 지나감기사님이랑 우리 승객 모두 놀라서 벙찌고 있다가기사님이 황급히 출발하고 그 아지매 우리 버스 존나 노려보다가뒤돌더니 어디론가 사라짐시비걸면서 하차 유인하는 거 몇번 보긴 했는데그때마다 기사님이 뒷문 닫고 안 열어줘서 넘어갔단 말임근데 진짜 봉고차 출현한 건 그날이 처음 목격한거라서우리 다 존나 충격먹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수통골에 내려서멍하니 서로 눈치만 봤었음. 집에 가고 싶어서...난 한동안 무서워서 등산복 입은 아지매 보면 심장 두근거렸음